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본문]
1 아름다워라, 나의 사랑!
아름다워라.
너울 속 그대의 눈동자는
비둘기 같고
그대의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려오는
염소 떼 같구나. (아가 4:1)
1 How beautiful you are, my darling!
Oh, how beautiful!
Your eyes behind your veil are doves.
Your hair is like a flock of goats
descending from the hills of Gilead.
[관찰]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나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사랑을 묘사하는 책입니다.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풍부한 비유들이 담겨 있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 또 우리가 주님을 향한 사랑을 어떻게 고백하는지를 잘 드러냅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실 때 느끼시는 감정과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존재의 모든 것이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향해 극진한 사랑의 눈길을 보내시며 세세한 부분까지도 깊이 바라보시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용]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자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사춘기 자녀들의 모습을 볼 때, 그들의 행동과 마음을 더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겉으로는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작은 마음과 감정을 읽을 수 있다면, 또 미숙해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그들의 말 속에서도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면 관계가 훨씬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기도]
주님!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세한 모습까지 볼 수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눈을 허락하여 주소서. 저에게 허락된 삶 가운데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의 삶을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