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Az7X6Vcb0o
[본문]
25 그런 다음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그를 만나 안디옥으로 데리고 왔다. 그들은 꼬박 일 년 동안 그곳 교회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제자들이 처음으로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27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내려왔다.
28 그들 중에 아가보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온 세계에 큰 흉년이 들 것을 예언했는데 마침 글라우디오황제 때에 그 예언대로 흉년이 들었다.
29 그 곳 신자들은 각자 힘 닿는 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30 헌금을 모아 바나바와 사울 편으로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에게 보냈다. (사도행전 11장 25~30절)
[관찰]
사울은 예수님을 믿고 열심을 내서 복음을 전하다 죽을 위험에 처하자 제자들은 그를 다소에 보냈습니다. 이후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러 다소에 가기 까지 1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고 모든 유대인들로 부터 기대감이 컸던 사울이었기에 고향에 칩거하여 조용히 지내는 것이 참 어려웠을 것 입니다. 그를 잡아 죽이려 했던 바리새인들이 있었기에 복음을 전하며 열정적으로 사역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율법에 얽매여 있는 이들과 친밀감을 갖고 교제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입니다. 그랬던 그에게 바나바가 찾아와 안디옥에서 협력 사역을 하자고 했을 때 사울은 가뭄의 단비를 맞은 것 처럼 기뻤을 것 입니다. 그 동안 조용히 기도하면서 준비했던 복음에 대한 정수를 세상에 펼쳐 보일 때가 온 것 입니다.
[적용]
하나님은 사람들을 들어 쓰시기도 하시지만 잠시금 멈춰서게 하실 때도 있다는 사실을 사울의 이야기를 통해 보게 됩니다. 다소에서 보낸 13년이라는 시간이 버려진 시간 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울에게는 자신의 열정이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게 하는 연단의 시기였고 하나님의 때를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수 많은 교회와 믿음의 공동체들이 코로나로 위축되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이 시간을 통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세상 가운데 살아가야할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맡겨진 사역을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는 것도 평생 주님을 믿고 따라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기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도]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지켜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동안 잃어 버린 것도 많이 있지만 주님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님께서 주신 메세지를 받은 각지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다시금 이 땅에서의 주의 나라를 꿈꾸게 하시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법을 찾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세요.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이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