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0 내가 게으름뱅이의 밭과 생각 없는 사람의 포도밭을 지나가면서 보니 31 가시가 여기저기에 나 있고 땅은 잡초로 덮여 있으며 돌담은 무너져 있었다. 32 그때 내가 살펴본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교훈을 얻었다. 33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졸자, 조금만 더 손을 모으고 쉬자 하면 34 가난이 강도같이, 궁핍함이 방패로 무장한 군사같이 네게 이를 것이다. (잠언24:30~34)

[관찰]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졸자 그러면 가난이 강도같이 이를 것이다" 어릴적 부터 많이 들어왔던 본문인데 이 구절 앞에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말씀묵상하며 찬찬히 들여다보니 잠언기자는 게으름뱅이의 밭, 생각 없는 사람의 포도밭을 지나면서 깨달은 교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도밭이 관리가 되지 않아 가시덤불과 잡초로 덮여 있고 돌담이 무너져 있어 열매를 맺을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비록 관리인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자신의 생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사람은 아마도 게으르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일거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적용]

자신의 생업을 부지런히 가꿔나가야한다는 교훈이기도 하지만 나의 영적인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도밭 안에 심겨진 씨앗은 믿음이며, 밭은 나의 영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밭을 제대로 가꿔나가야 포도줄기가 뻗어나가 포도열매를 맺듯이 믿음의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내 삶을 말씀에 비추어 보고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방향을 점검하며,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통해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지 점검해야겠습니다. 

[기도]

말씀을 통해 나의 영적인 상태를 다시 점검하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 되게 하시며, 어디를 가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7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만 마음을 써라. 18 분명 네 미래가 밝아지고 네가 기대하는 것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내 아들아, 잘 듣고 지혜를 얻어서 네 마음을 바른길로 이끌어라. 20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고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마라. 21 술 취하고 식탐하는 자는 가난해지고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는 누더기를 입게 된다. 22 너를 낳은 네 아버지의 말을 잘 듣고 네 어머니가 늙더라도 무시하지 마라. 23 진리를 사들이되 그것을 다시 팔지 마라. 지혜와 훈계와 지각도 마찬가지다. 24 의인의 아버지에게는 큰 기쁨이 있고 지혜로운 아들을 가진 사람은 그로 인해 기뻐할 것이다. 25 네 부모가 기뻐할 것이며 너를 낳은 어머니가 즐거워할 것이다. (잠언 23:17~25) 

[관찰]

잠언 기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통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 정확한 삶의 기준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1)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술취하지 말라,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나이든 어머니를 무시하지 말라, 진리/지혜/훈계를 팔지 말라 

2) 해야 할 것들 :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만 마음을 써라,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길로 이끌어라, 너를 낳은 아버지의 말을 잘 들어라, 진리/지혜/훈계를 사들여라

[적용]

나이가 들수록 삶의 원칙과 기준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며, 누구도 나의 선택을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지만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합니다. 삶의 원칙과 기준이 있다면 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거르고 원칙에 부합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도]

나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기준과 원칙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니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가운데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들을 죽이십시오. 그것들은 음행과 더러운 것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심입니다. 탐심은 우상 숭배입니다. (골로새서 3:1~5)

[관찰]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의 마음속에 어떤 갈등이 있는지 분별하여 그들에게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할지 권면합니다.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땅의 것이란 죄의 모습들(음행, 악한 욕망, 탐심 등)을 의미하고, 위에 있는 것은 그리스와 함께 하는 삶(하나님 사랑, 사람 사랑)을 의미합니다. 

[적용]

위에 것을 추구하며 사는 삶, 옛 사람은 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이땅에서 그리스도인이 꿈꾸며, 추구해야하는 삶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성화의 과정이며, 성령께서 인도하는대로 따라가는 삶이며, 이 땅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상적인 모습일 것 입니다. 비록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낙심할 때도 있지만 차이를 알고 줄여 나가기 위해 애쓰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기도]

주님~ 위에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영안을 열어주소서. 무엇이 옳은 길인지, 무엇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지 생각하고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의 삶의 저희 생각을 지켜주소서. 때로 땅의 것을 추구하며, 죄의 길로 접어들지라도 그냥 두시지 마시고 다시금 위를 바라보고 제가 가야할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6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일이나 절기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과 관련된 문제로 아무도 여러분을 판단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17 이런 것들은 앞으로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요, 그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18 아무도 거짓된 겸손과 천사 숭배를 주장해서 여러분의 상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그런 사람은 자기가 본 것들에 집착해 육신의 생각으로 헛되게 교만해져서 19 머리를 굳게 붙들지 않습니다. 온몸이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마디와 힘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서로 결합돼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대로 자라납니다. (골로새서 2:16~19)
[관찰]
초대교회였던 골로새교회 안에도 거짓교사들이 있어 성도들의 신앙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그분을 믿는자들은 모두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 구약시대의 과거의 관습이나 율법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십자가 구원도 중요하지만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것에 집착하여 구원의 본질을 흐렸고 이로 인해 성도들 안에서 갈등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것들은 앞으로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올 것들'은 예수님의 피흘리심으로 죄사함으로 받은것을 의미하고 '그림자'는 율법과 관습을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구원을 비본질적인 것들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골로새교인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적용]
교회 안에서 비본질적인 것들이 본질적인 것을 우선하는 상황을 경계해야겠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십자가 사랑으로 그분을 믿는 자들은 구원을 얻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이들은 그 감격을 서로 나누며 성령께서 인도하셨던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합니다.
나의 신앙생활 가운데 본질적인 것에 쏟는 시간이 얼마나되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교회에서 만난분들과 얼마나 깊이 있는 신앙의 교제를 하고 있는지, 말씀묵상하고 기도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쏟고 있는지 나의 신앙의 건강성을 체크해봐야겠습니다.

[기도]
주님~
비본질적인 것에 시간을 쏟지 않도록 제 생각과 영혼을 깨워주시고 정말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집중하여 신앙생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골로새서1:1~8)

[관찰]

바울은 초대교회 중 하나인 골로새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그들이 복음 안에서 영적인 건강성을 지킬 수 있도록 당부의 메시지를 이 글에 담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승천하신 뒤 성령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으로 나아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교회를 세웠고 그 열매로 골로새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에게는 정말 소중한 믿음의 동역자들이었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릴 때 마다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적용]

영혼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바울의 편지를 통해 기억하게 됩니다. 어제 회사 신우회 모임 때 기도제목을 나누며 비슷한 상황 가운데 있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며 공감해주고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서로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이 이 안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울이 골로새교인들을 생각하며 감사기도드렸다는 애틋한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끈끈함, 영적으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귀한 모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기도]

주님~ 귀한 믿음의 동역자분들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힘을 얻게 하소서.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고 그리스도안에서 함께 자라갈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로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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