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2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대상 21:1-3)
🔍 [관찰]
역대상 저자인 에스라는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왜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심판을 받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사건을 기록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다윗의 행동을 기록하기에 앞서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은 자신의 나라가 얼마나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군사력이면 주변 나라들을 쉽게 물리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셔도 이제는 내가 스스로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탄이 바로 그 순간, 다윗의 마음에 올라온 교만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보다 자신의 힘을 바라보게 만들고, 하나님 없이도 스스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 같습니다. 다윗의 곁에 있던 요압조차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적용]
사탄은 우리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가장 절묘한 순간에 건드려 죄에 넘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승리에 도취되어 ‘내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교만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고, 나를 힘들게 하거나 거슬리게 하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미움과 분노의 마음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큰 죄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 위에 조금씩 다른 마음을 얹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 사탄이 주는 마음에 사로잡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순간은 교회에서 일을 할 때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 일을 할 때일 수도 있습니다.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내 마음이 흔들릴 만한 순간을 찾아 신앙을 무너뜨리려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어떤 생각이 올라올 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지금 이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가?’를 돌아보고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기도]
주님, 죄에 쉽게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자입니다. 사탄의 공격에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제 마음을 잘 살피고 분별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에스라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게 된 이유를 살폈던 것처럼, 저도 제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시고 죄의 유혹이 들어오는 순간 그것을 분별하여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내 생각과 감정을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그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살피며, 언제나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온전히 서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