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어떤 병든 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형제 마르다의 촌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 3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함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 11장 1~4절)
[관찰]
이 장면을 묵상하다보면 항상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바로 나사로를 고치러 가시지 않으시고 이틀이나 지체하신 뒤 가셨을까?" 예전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여러번 묵상하고 오늘 새벽 예배 설교에서 목사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듣다보니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생각과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으시고 우리의 한계를 뛰어 넘으시는 분이시기에 이 사건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준비하셨다고 생각됩니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사람을 보냈을 때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것 처럼 말씀으로 바로 치유해주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이틀이나 머물다 나사로는 병으로 죽고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순간에 극적으로 나타나셔서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적용]
내 생각과 판단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일이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라면 낙심하지 않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해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본문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기도]
저희 경험과 생각에 빠져 쉽게 판단하고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기대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성숙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