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창세기 29장 6~14절)

[관찰]
야곱이 길고 긴 여정 끝에 외삼촌 라반을 만나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는 장면을 보며 그동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왔을지 느껴졌습니다.
장자권을 빼앗긴 형의 분노를 피해 아버지, 어머니와 평안하게 살았던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이 없는 타지에서 두려워하며 지냈던 시간들 그리고 자신이 벧엘에서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대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셔서 외삼촌 라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을 것 입니다.

[적용]
아브라함,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어가는 과정이 참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야곱의 기질을 아시고 그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셨던 것 처럼 나의 하나님이 되어가는 과정 또한 길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난의 여정을 걸어갈 때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길을 걸어갔던 것 처럼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을 믿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할 때까지 제 손을 놓치 마시고 항상 동행하여 주세요. 혹여나 연약함으로 인해 부끄러운 죄를 짓더라도 회개하게 하시고 주님 앞으로 돌이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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