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사무엘하15:25~26)

🔍 [관찰]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된 것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왕위에 대한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사울처럼 끝까지 왕으로 남으려는 집착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지은 죄, 곧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사건 이후 겪는 고난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고 겸손히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약궤를 이용해 자신을 지키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면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고백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라는 전적인 순복의 태도를 보입니다.

[적용]
다윗의 고백을 통해, 나의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는 지혜를 배웁니다. 내가 지금 어떤 자리에 있든, 그것은 내 능력이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직장에서의 일이나 자녀의 미래 역시 내가 조정하려고 애쓰기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맡겨드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비록 그 방향이 내가 기대한 것과 다를지라도, 결국 주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실 것을 믿으며 하루하루를 순종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 [질문해보기]
Q. 지금 나는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의 주권보다 내 뜻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Q.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내게 있는가?

🙏[기도]

주님, 오늘 하루도 주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하루이오니 시간 낭비하지 않고 주님의 손에 귀하게 사용되게 하여주소서. 나의 나된 것은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며 감사하는 하루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사무엘하11:27) 

🔍 [관찰]
성경은 다윗의 위대한 업적만을 기록하지 않고, 그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특히 본문은 다윗이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전혀 찾지 않고 어둠 가운데 머물렀던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했던 사람이었지만, 죄를 범하는 그 순간들—암몬 자손과의 전쟁을 앞두고, 밧세바를 범할 때, 우리야를 속이기 위해 만찬을 베풀 때, 그리고 그를 전투의 최전선에 보내 죽게 할 때—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이 모습은 인간의 연약함과 동시에, 죄가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리우는지를 보여줍니다.

[적용]
다윗의 모습을 통해, 저 또한 돌아보게 됩니다. 죄를 짓는 순간마다 저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죄의 유혹이 가까이 올 때,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하고 내 감정과 욕망에 따라 행동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니지만, 죄의 자리로 향하려 할 때마다 더욱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가까이 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가 마음을 지배하려 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시선으로 나를 비춰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죄의 기회를 피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놓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질문해보기]
내가 하나님을 가장 멀리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도]

주님, 죄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하여 주시고 내 스스로 죄를 싸워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죄를 멀리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죄를 멀리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고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9 오, 이스라엘이여,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사라졌구나! 힘 센 용사들이 엎드러지고 말았네. 

20 이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라. 그들이 들으면 즐거워할 것이다. 가드와 아스글론성에 알리지 말아라. 이방 민족이 우쭐댈까 하노라. (사무엘하1:19~20)

🔍 [관찰]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는 이 소식을 이방 민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며,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이 장면을 보며, 다윗 안에는 참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의 죽음을 오히려 안도하거나 기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에는 그런 계산이 아닌, 안타까움과 진심 어린 애통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마음의 반응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적용]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은 상황에 따라 감정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녀 양육 가운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에 감정이 쉽게 요동치고, 때론 분노하거나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내 마음에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다면, 내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하나님이라면 지금의 자녀를 어떻게 바라보실까? 어떤 말씀으로 위로하고, 어떻게 훈육하실까?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대했던 태도처럼, 나도 자녀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길 원합니다. 세상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질문해보기]
요즘 내가 사람들을 향해 가지는 감정은 하나님의 마음에 가까운가요, 세상의 감정에 가까운가요?
자녀를 대할 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마음은 무엇인가요?

🙏[기도]

주님, 제 짧은 생각과 경험으로 자녀들을 바라보며 제단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자녀이고 주님이 저 보다 더욱 사랑하는 자녀들인데 너무 겁먹고 두려워하여 아이들을 잘못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여 세상과는 다른 눈으로 상황을 해석한 것 처럼, 저에게도 주님의 마음을 허락하사 주님이 전해주시고 싶은 그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사무엘상 20:42)

🔍 [관찰]
사울이 여러 번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돕는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흥미롭게도 그 도우심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윗이 분명 적이었을 텐데, 하나님께서 요나단과 미갈의 눈과 마음을 바꾸셔서 다윗을 긍휼히 여기게 하신 것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요나단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다시 확인하며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이 장면을 통해 다윗이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속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적용]
하나님의 사람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돕는 손길을 예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기만 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빚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습니다.

🙋‍♀️ [질문해보기]
하나님께서 지금 내 삶 속에 붙여주신 '믿음의 동역자'는 누구인가요?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 [기도]
주님, 아무 자격도 없고 자랑할 것 없는 죄인을 택하셔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편이 아니라 주님의 편에 서서, 믿음의 여정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소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게 하시고, 그 길 가운데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 주님의 일을 함께 이루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 [관찰]
사무엘상 17장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묵상할 때마다 보통 다윗의 ‘용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용기의 근원이 되어주신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윗은 처음부터 담대하고 싸움에 능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양을 치며 곰과 사자를 상대했던 훈련의 시간들이 쌓였고, 그 경험이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 담대함은 만군의 여호와를 신뢰하는 믿음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적용]
세상에서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의 존재보다 세상의 크기와 문제들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야 겠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미리 준비시키시고, 단련시키신 후에 그분의 때에 나를 귀하게 사용하심을 믿고 눈에 보이는 싸움이 두렵고 커 보여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매일의 작은 순종과 충실함이 결국 하나님의 큰 일에 쓰임 받는 준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 [질문해보기]
Q.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골리앗’은 무엇인가요?
Q. 그 싸움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를 어떤 방식으로 준비시키고 계신가요?

🙏 [기도]
주님, 오늘 하루도 다윗처럼 주어진 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눈앞의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저를 단련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소서. 매일의 작은 순종이 쌓여 주님의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게 하시고,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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