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1 네 원수가 굶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22 그러면 네 원수는 머리에 숯불을 놓은 것같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을 것이며 너는 여호와께 상을 받을 것이다. (잠언25:21~22)

21 If your enemy is hungry, give him food to eat; if he is thirsty, give him water to drink.

22 In doing this, you will heap burning coals on his head, and the Lord will reward you.

 
[관찰]
오늘 본문은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마음으로는 그렇게 하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내 안에 있는 미움의 마음을 내려 놓고 내가 미워하는 자에게 선을 베풀어야 하기 때문에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하셨던 비슷한 말씀이 떠올라 찾아봤습니다. 

43“‘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는 말씀을 듣지 않았느냐? 4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45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도리이다. 하나님은 해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다 같이 비치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과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비를 똑같이 내려 주신다. 46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무원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마태복음 5:43~46)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잠언 말씀을 보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은 해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다 같이 비치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과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비를 똑같이 내려 주신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선한 이들이나 악한 이들이나 모두 똑같이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자신의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길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치 자녀가 다투면 부모가 다툼을 멈추고 화해하길 바라는 것 처럼, 하나님은 모든 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세상을 이땅에서 꿈꾸셨던 것 같습니다.

[적용]

나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시는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기억하며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 사랑으로 보여주셨네요. 자신을 죽음으로 이끈 이들까지도 미워하지 않으시고 친히 화목제물이 되셔서 이들까지도 구원하시려 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비록 제 마음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이 이땅에서 꿈꾸셨던 하늘 나라가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3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쉬자” 하는 자에게는 

34 가난이 강도처럼 갑자기 밀어닥치고 빈곤이 군사처럼 몰려올 것이다.(잠언 24:33~34)

33 A little sleep, a little slumber, a little folding of the hands to rest

34 and poverty will come on you like a thief and scarcity like an armed man.

[관찰]

어릴 때 늦잠자고 있으면 어머님이 오셔서 읽어 주셨던 성경 말씀이 오늘 본문 입니다. 어릴 때 부터 듣던 말씀이라 익숙함 때문에 눈길이 갔는데 가난과 빈곤을 나누어서 두번 강조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난과 빈곤' 단어만 보면 비슷해보여 잠시 생각하다 두 단어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chatgpt에게 물어보니 가난(poverty)은 자신이 느끼지 못하게 조용히 다가오고 빈곤(scarcity, 희소성)은 군사가 쳐들어오는 것 처럼 저항할 수 없이 밀려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둘다 준비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동일하지만 '가난'은 너무나 조용히 다가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주하게되고 '빈곤'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준비 되어 있지 않아)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주하게 되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난'은 개인의 어려움이지만 '빈곤'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모든 물품이 희소하게 되어 모두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나의 창고에 얼마나 비축되어 있느냐도 중요하고 혹시 내가 부족하더라도 이웃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용]

불필요한 소비로 물질이 세 나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또한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개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미리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시 chatgpt에게 물어보니 "비상 자금 확보, 부채 관리, 소득 다변화, 소비 통제, 안전 자산 투자, 그리고 정신적 준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챙겨가며 준비해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내가 느끼지 못하고 예상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다가올 때를 항상 염두해두고 그때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고 동시에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5 악인은 가시와 덫이 많은 길을 걷지만 자기 영혼을 지키는 사람은 그런 길을 피한다. (잠언 22:5) 

5 In the paths of the wicked are snares and pitfalls, but those who would preserve their life stay far from them. 

[관찰]

악인이 걷는 길에 놓인 가시와 덫은 죄와 유혹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가시는 이미 지은 죄로 인해 남은 상처를 의미하고, 덫은 쉽게 빠져드는 죄의 함정을 상징합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죄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고, 과거의 죄로 인한 고통이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선택하기에 의심 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 더 큰 죄의 유혹에 빠지고, 반복해서 죄를 짓게 되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적용]

내가 가고 있는 길에 죄의 흔적과 유혹이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합니다. 나의 영혼이 불편함을 느끼는데 세상 사람들은 아무런 거리김 없이 길을 가고 있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나의 영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민하게 관찰하고 이 길이 주님이 주신 길인지 기도하며 걸어가야겠습니다. 

[기도]

매일 아침 새벽을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하여 쉬고 싶지만 새벽을 깨워주셔서 이렇게 말씀을 보고 묵상하게 됩니다. 말씀이 제가 가는 길의 등불이 되게 하셔서 죄와 유혹의 길을 피해갈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1 의와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은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는다. (잠언21:21)

21 Be kind and honest and you will live a long life; others will respect you and treat you fairly.

[관찰]

"Be kind and honest" 라는 본문을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의와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직역하면 "친절하고 정직하여라"라고 할 수 있지만 현대인의 성경 번역가분들은 친절을 사랑으로, 정직을 의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친절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한 사랑이여야 하기 때문에, 영혼을 사랑하며, 내가 경험한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표현되는 친절이기 때문에 사랑이라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다는 의미가 말씀이 기록된 순간 뿐 아니라 번역될 때도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에 담겨진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적용]

단어 하나하나를 번역할 때 마다 온 정성을 다해 번역했던 것 처럼, 삶의 한 순간 순간을 살아갈 때 나의 삶이 세상에는 복음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의와 사랑을 추구하며"살아야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생명과 의와 영광을 허락해주심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온전히 새길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 말씀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만드신 것이다. 

12 The LORD has given us eyes to see with and ears to listen with. (잠언 20장 12절) 

[관찰]

아침에 말씀을 필사하다 문득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몸을 창조하셨다는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잠언 기자는 굳이 "듣는 귀와 보는 눈을 만드셨다"는 표현을 사용했을지 궁금하여 말씀에 담긴 의미가 무엇을 의미할지 상상 해봤습니다.  

1) 하나님의 지혜는 말씀을 듣고 보는 것에서 온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 말씀을 듣는데 눈과 귀를 사용해야한다. 

3)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가 눈과 귀이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는데 묵상할 수록 우리에게 허락하신 눈과 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나의 영혼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세상의 근심, 걱정, 욕심으로 가득찰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적용&기도]

주님! 저는 연약하여 보고 듣는 것에 따라 쉽게 무너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믿음의 공동체에 꼭 붙어 있게 하시고 주님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고 역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늘 하루도 주의 거룩한 성전에서 말씀을 보고, 설교 말씀을 들을 때 저의 영혼을 깨워주시고 하나님께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영혼을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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