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나의 약함은 나의 자랑이요 https://www.youtube.com/watch?v=0S0MQivVA-Q

 

[본문]

6 예수께서 베다니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였습니다. 

7 한 여인이 값진 향유가 가득 든 옥합을 들고 와 식탁에 기대어 음식을 잡수시는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8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며 물었습니다. “왜 향유를 저렇게 낭비하는가? 

9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10 이것을 아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 여인을 괴롭히느냐? 이 여인은 내게 좋은 일을 했다. 

11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항상 너희 곁에 있는 것이 아니다. 

12 이 여인이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인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26장 6~13절) 

 

[관찰]

예수께서 유월절에 (2일 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하신 후 오늘 본문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분명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믿지도 않았고 여인이 와서 예수님의 희생을 애도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은 여인의 행동에 화를 내며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 것을 낭비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아마 여인도 예수님이 돌아가신다는 사실을 100% 믿고 향휴를 부었다기 보다는 자신의 오빠를 살려주신 예수님께 좋은 것으로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행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 속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용]

살다보면 잊고 싶은 기억들이 있을텐데 제자들에게는 이 순간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수님이 여러번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절대 믿지 않았던 모습, 예수님을 통해 권력을 잡아보려 했던 욕심이 드러났던 부끄러운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무지, 욕심, 믿음없음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나의 약함, 부족함을 인정할 때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도]

주님! 저의 연약함, 믿음 없음이 드러나는 순간 좌절하고 절망하기 보다는 인정하게 하여주시고 주님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