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3제 육시(12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3시)까지 계속하더니 34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곁에 섰던 자 중 어떤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38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마가복음 15:33~39)

[관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3시간 동안 어두움이 계속되었습니다. 구름에 해가 가리운 정도가 아니라 해가 빛을 잃고 밤처럼 어두워졌기에 마가는 이렇게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였다고 표현하였습니다. 태양신을 섬겼던 로마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어두움은 두려움으로 느껴졌고 이런 이유로 로마의 백부장(100인으로 구성된 부대의 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고백한 것 같습니다. 

[적용&기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어두움이 세상 가운데 임하였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놀라운 역사의 시작임을 알고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 부활하신 후 수백, 수천명 앞에 부활하신 모습으로 40일 동안 함께 하신 예수님, 이후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리스도인과 함께 하시며 주님의 뜻이 이땅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가셨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십자가, 부활의 사건이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고 믿음의 근거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2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소하는지라 4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로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마가복음 15:1~5)

[관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만해도 수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고 열렬히 지지했었는데 단 일주일만에 상황이 변하여 아무도 그분을 변호하지도 지지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라고 증언을 조작하고 없는 죄를 씌워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떠한 반론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채찍에 맞고 모욕 당하는 것도 힘드셨겠지만 3년 동안 동거동락하며 가르쳤던 제자들의 배신이 더욱 마음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고난을 온몸으로 감당하신 예수님이 어떤 마음이셨을까 묵상해봅니다. 

[적용]

주님의 사역을 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주변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그 마음이 쉽지는 않겠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해야겠습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이 그 길을 열어주신다면 그 길을 묵묵히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힘은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세상 속에 있지만 하나님 안에 속한자 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어제 부활절 행사 때 많은 동료분들이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가족의 건강, 직장에서의 어려움, 개인의 신앙을 위해 올린 기도제목들이 온전히 주님께 상달될 수 있도록 (오늘 있을) 회사 신우회 모임 때 기도 하려 합니다. 저희 기도를 기뻐 받아주시고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여 주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도와주시고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할 수 있도록 보호하여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66베드로는 아래 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비자 하나가 와서 67베드로의 불 쬠을 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쌔 69비자가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당이라 하되 70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당이니라 71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의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닭이 곧 두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생각하고 울었더라 (마가복음 14:66~72) 

[관찰]

누구가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실수, 죄가 있습니다. 베드로에게는 이 사건이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사건이었을 것 입니다. 새벽 예배 목사님 설교 가운데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만일 베드로가 이 부끄러운 죄를 초대 교회 공동체에 고백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알지못했을것이고 성경에 기록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부활 후 찾아오신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베드로를 만나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3번 물어보시고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베드로를 용서하여 주셨기 때문에 베드로는 고백할 수 있었다." 이런 관점으로 베드로의 고백을 묵상하지 못했는데 목사님이 설명주신 내용을 듣고 보니 베드로가 어떤 마음으로 이 고백을 할 수 있었는지 조금 더 입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적용]

죄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공동체에 모든 죄를 다 고백하고 나눌 수는 없지만 나와 하나님만 알고 있는 죄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그분과 깊은 교제 가운데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단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기도]

주님~ 

베드로에게 찾아가주셔서 그를 먹이시고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셨던 것 처럼, 죄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주님을 찾을 용기를 갖지 못하는 순간에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허락하여 주소서.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자이오니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 곁에 머물게 하여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55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못함이라 57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여 가로되 58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오히려 그 증거도 서로 합하지 않더라 60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가로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잠잠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가로되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6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그 참람한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뇨 하니 저희가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혹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우고 주먹으로 치며 가로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속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마가복음 14:55~65) 

[관찰]

이스라엘 최고 재판정인 산헤드린 공회에 잡혀 오신 예수님은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2~3사람의 증언이 일치해야 죄를 물을 수 있었는데 예수님의 죄를 입증할 사람들의 증언이 일치하지 않아 죄를 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묻자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 답변을 하였고 이에 명확한 신성모독죄를 적용할 수 있게 되자 그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한다고 판정했습니다. 계속 해서 침묵을 일관했다면 그들도 사형에 처하지는 못했을 텐데 예수님은 스스로 그들에게 유월절 희생양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길이었기에 묵묵히 그 길을 가신 것 이었습니다 

[적용]

예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산헤드린 공회에 가셨고 갖은 고초를 당하시기까지 십자가의 길을 가셨는지 본문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2,000년전 일어난 사건이고 매년 사순절을 지나며 이 말씀을 듣고 묵상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감동을 주시고 이것이 십자가 사랑을 이루기 위한 길임을 알려주시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는 한주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

주님~ 십자가의 길이 얼마나 두렵고 힘든 길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느낍니다. 나의 죄를 위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 구원하시기 위해 가셨던 길이 다른 이들에게도 생명의 길, 구원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내일 직장 신우회에서 동역자분들과 함께 부활절 행사를 합니다. 준비해온 손길들 축복하시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아가는 귀한 시간되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2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33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돌아오사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14:32~38) 

[관찰]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까지 담대하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셨기에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 공포를 동일하게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할 수 만 있으시다면 이 잔을 옮겨달라는 기도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이 갖는 의미를 아셨기에,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할 희생제물이 되시기 위해 묵묵히 그 길을 가셨습니다. 

[적용]

예수님의 기도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신앙이 성숙해질 수록 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기도의 비중 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함을 배우게 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기도]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언어로 변환되어 온전히 전파되길 소망합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을 더욱 늘려주시고 기도함으로 그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