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Az7X6Vcb0o

 

[본문]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사도행전 11장 1~5절) 

 

[관찰]

예루살렘의 할례자들은 아마도 예수님을 따르는 유대인을 칭하는 것 같습니다. 유대교를 따르다 예수님을 만난 뒤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이들인데 유대교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것도 놀랍고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이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선택받은 민족, 유대인들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평생 믿어 왔는데 이제는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구원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뒤 엎어야 했기에 베드로에게 항의했던 것 같습니다. 

 

[적용]

보고 듣고 배운 것이 그 사람의 생각을 폭과 깊이를 결정하기에 내가 경험하지 않고 배우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PC세대가 모바일로 넘어갈 때,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야할 때 세상의 큰 변화가 올 때 마다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던 것 처럼,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받아들이고 이들과 함께 사역한다는 것은 더 큰 변화였기에 유대인들이 받았을 충격은 굉장했을 것 같습니다. 베드로를 향해 보였던 이들의 반응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 비난 받을 행동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고, 내가 알던 지식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가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의 교회의 모습이 아직 적응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프라인 예배를 활성화 해야하는 입장) 도전이 되기도 하고, 교회 안에서 깊이 교제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떠해야하는지, 어떻게 사고를 확장하며 세상 속에서 적응해야할지 방향을 찾아가야겠습니다. 

 

[기도]

주님~ 

저도 제 자신이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앞에 있는 일들만 대응하며 살아가다보니 이 길이 맞는지 주님께 여쭤보지 않고 직진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그의 생각과 방향을 바꾸셨던 것 처럼,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을 변화시키시고 이방인을 받아들이게 하신 것 처럼,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저에게 필요한 생각과 방향을 보여주시옵소서. 불완전한 제 생각과 경험으로 살아가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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