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창세기 29장 21~30절)

[관찰]
야곱이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7년을 일했지만 외삼촌 라반은 라헬 대신 레아를 주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마치 야곱이 에서를 속이고 팥죽 한그릇으로 장자권을 얻고,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았던 것 처럼 라반에게 동일한 속임수를 당했습니다. 내가 속일 때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 처럼 생각하지만 막상 자신이 속임수를 당하면 그제서야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를 떠올리며 후회하는게 인간인 것 같습니다.

[적용]
고난의 시간이 견디기 힘들지만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조금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고 노력한 만큼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 같은 때도 있지만 연단의 시간을 지나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길이 열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 은혜인 것 같습니다. 비록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이라 믿고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이 연단의 시간 허락하실 동안 나의 연약함과 죄악을 돌아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님이 다시 길을 열어주실 때 과거 행한 미성숙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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