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9 조급하게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큰 명철이 있지만 성질이 급한 사람은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A patient man has great understanding, but a quick-tempered man displays folly.

30 평온한 마음은 육체에 생명이 되지만 질투심은 뼈를 썩게 한다. 

 A heart at peace gives life to the body, but envy rots the bones. (잠언14:29~30)

[관찰]

마음이 급할 때, 내가 생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마음속에 화가 일어납니다. 성경은 마음 속에 화가 일어날 때에 이것을 밖으로 드러내게 되면 자신의 어리석음까지 드러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화를 표출하는 것이 왜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일까 말씀을 보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화라는 것은 누군가를 마음에 미워할 때, 내 방향대로 누군가 따르지 않을 때 일어나는데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게 되면 더이상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한 것 같습니다. 

[적용]

특별히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처음 몇번은 좋게 말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행동을 보면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화를 내다보면 자녀와의 관계가 어색해지고 이 마음을 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를 내지 않고 지혜롭게 이야기하여 자녀들의 행동을 바꾸는 건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화를 내게 되는 순간은 숙제를 하지 않을 때, 늦게 잘 때, 늦게 일어날 때 인데 하기 싫어하는 자와 시켜야하는 입장 차이가 너무 극명하기 때문이 풀기 어려운 과제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한정된 순간에 (학원가기 1~2시간 전에 숙제 하지 않았을 때, 12시가 넘어서 잠자지 않고 계속 놀고 있는 순간, 8시 30분까지 일어나지 않고 학교갈 준비하지 않을 때) 부모는 마음이 급한데 아이들은 마음이 느긋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만일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는 때에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학원가기 하루 전에 이야기가 시작되고 11시 부터 잠잘 환경을 만들고 8시 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찬양을 틀어 놓는다면) 조금은 부드러운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은데 아이들에게 규칙을 정해 놓고 따르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연약한 존재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마음속의 화를 절제할 수 있는 또다른 지혜 같습니다. 

[기도]

마음속에 화가 일어날 때,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말하고 행동하려 할 때 이것이 주님이 주신 마음인지 아니면 내 안에 미움이나 분노가 나를 자극하는 것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시간과 환경을 잘 사용하게 하시고 화를 내는 순간에 이르지 않도록 주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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