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0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 열두 제자들과 그 곁에 있던 사람들이 그 비유가 무슨 뜻인지 물었습니다. 11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됐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말한다. 12 이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해 그들이 돌아와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렇다면 다른 비유는 어떻게 알아듣겠느냐? 14 씨를 뿌리는 농부는 말씀을 뿌리는 사람이다. 15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곧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가로채 간다. 16 이와 마찬가지로 말씀이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즉시 받아들이지만 17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고난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진다. 18 또 다른 사람들은 말씀이 가시밭에 떨어진 것과 같아서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이 세상의 걱정, 돈의 유혹, 그 밖에 다른 많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의 기운을 막고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 (마가복음 4:10~20)

[관찰]

복음에 담겨진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예수님,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비유를 통해 전달하셨는데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씨뿌리는자의 비유를 들은 제자들은 그 뜻을 이해하기 위해 예수님께 물었고 길가, 돌밭, 가시떨기, 옥토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였습니다.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이 비유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듣게 되었을 것이고 비유에 나온 장소나 상황을 마주할 때 마다 이 비유를 다시금 떠올리며 마음판에 새기려 노력했을 것 입니다. 

[적용]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지 않으면(성령께서 풀어주시지 않으면)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 없이 내뜻대로 살아가다보면 "하나님 없어도 살만하네"와 같이 느끼게 되고 점점 주님과 멀어져 그분께 기도하지도,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려 하지도 않게 됩니다. 영적인 무지함 속에 살아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지 않고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깨닫기 위해 기도하지 않는 영적인 교만한 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께 도우심을 구하여 그분의 뜻 안에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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