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가 능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이 있다.” 2 6일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습니다. 3 예수의 옷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더 이상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고 광채가 났습니다. 4 그리고 거기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세 개를 만들어 하나에는 주를,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6 모두들 몹시 두려웠기 때문에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7 그때 구름이 나타나 그들 위를 덮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으라!” 8 그 순간 그들은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만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9 산을 내려오시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셨습니다. “인자가 죽은 사람 가운데에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마가복음 9:1~9)

[관찰]

예수님은 제자 3명(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산에 올라가 자신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얗게 변화되어 광채가 난 옷, 엘리야, 모세와의 대화, 이곳을 좋아했던 베드로, 구름속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각각 내포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묵상하면서 생각난 내용들을 적어봅니다.

하얗게 변화되어 광채가 난 옷은 죄씻음 받은 예수님 그리고 그분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아 하얗게 변화되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하는 것 같고 엘리야, 모세와의 대화는 천국에 이르면 구원받은 모든 이들과 만나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천국의 작은 모습을 보며준 것이라 생각되었고 이를 본 베드로는 지속해서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구름속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예수님이 그분의 아들임을 다시금 알려주신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적용]

신앙생활하며 항상 천국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들었는데 오늘 본문의 내용을 묵상하다보니 구원받은 이들을 시대와 상관없이 모두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천국에서의 삶이 심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선조들을 모두 만날 수 있고 그분들이 살아왔던 시대와 어떤 신앙의 여정을 거쳐 구원받게 됐는지 나눔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이런 관점으로 생각하다보니 주님과도 이야기할 것들, 여쭤볼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내 삶의 여정 가운데 주님이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순간들이 언제였는지, 내 스스로 그 길을 찾을 수 있게 기다리시고 지켜보신 순간들은 언제였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기도]

이 땅에서의 삶에 안주하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구체적으로 갖고 살아가지 못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천국에 가면 그토록 찬양했던 주님을 만날 수 있고 그분과 대화할 수 있으며, 믿음의 선진들과 만나 신앙의 여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참 기대가 됩니다. 천국 소망을 품고 기대하며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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