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6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논쟁하고 있느냐?” 17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 못하게 하는 더러운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18 귀신이 한번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가 땅에 거꾸러집니다. 그러면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갈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1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데려오라.” (마가복음 9:16~19)

[관찰]

오병이어, 칠병이어, 변화산 사건을 경험한 제자들에게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자신들도 기도하며 귀신들린 아이를 내쫓으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 믿음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라고 질책하시면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와 제자들 모두를 향한 말씀이었고 이 안에는 2가지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에게는 기도할 때는 주님께서는 능이 이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해야하다는 의미를, 제자들에게는 주의 사역을 할 때는 (나의 경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결국 기도하는자나 치유하는자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분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으로 해야한다는 교훈을 주신 것 입니다. 

[적용]

최근에 말씀 나누는 단톡방에서 이런 성경 구절을 나눠주셨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 4:11) 

말씀을 전하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하나님의 지혜) 안에 있으며, 봉사의 능력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나의 경험과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씀을 보고,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도]

본문에 나왔던 아이의 아버지, 제자들과 같이 믿음없음을 회개합니다. 아이를 고쳐주신 사건을 통해 아이의 아버지와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중요함을 깨달았던 것 처럼, 내 삶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크기가 더욱 커져가게 하여주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의 권능을 받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주의 사역을 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