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마가복음 14장 60~63절) 

[관찰]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이 사람에게 심판받고 정죄함을 받는 장면을 보며 예수님은 왜 이러한 상황을 허락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행하셨다고는하지만 이렇게 치욕스러운 상황까지 이르시지는 않아도 되셨을텐데 하는 아쉬움, 죄송한마음이 듭니다. 예수님은 이 상황 속에서 어떤 말씀을 남기고 싶으셨을까 생각하며 다시 묵상하다보니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만천하에 알리시기 위하여 제자들 앞이 아닌 예수님을 적대적으로 생각했던 대제사장과 장로, 서기관, 그리고 로마병사들 앞에서 선포하셨습니다. 자신은 찬송 받을 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는 분, 하늘 구름 타고 오실분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적용]

죄인된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심판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 주님이 전해주시고 싶어하셨던 메시지를 기억하는 하루되어야겠습니다. 또한 인간의 무지함, 영적인 눈이 없이 사역을 하면 더 큰 죄악을 지을 수 있겠다는 경각심 또한 얻게 됩니다. 주님의 사역은 기도하며 주님께 의지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그분의 뜻을 찾는 것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기도]

주님의 크고 높으신 뜻을 헤아리기에 부족한 자입니다. 주의 부족한 종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이 이땅에서 저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저의 시간과 열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