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3예수님은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재산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다” 하고 말씀하셨다. 24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라자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정말 어렵다. 25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26그러자 제자들은 더욱 놀라며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27예수님은 제자들을 보시며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10:23~27) 

[관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는 비유의 말씀속에 바늘귀는 2가지 의미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실제 바늘의 눈(귀)을 통해 낙타가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와 도시벽의 작은 관문(바늘귀의 비유적 의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낙타에 짐을 모두 내려 놓아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후자의 경우 짐을 내려 놓으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짐을 내려 놓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두가지 모두 물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께 우선순위를 둘것인가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물질을 의지하여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천지를 창조하시고 구원자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것인가? 묻고 계십니다. 

[적용]

나는 물질이 우선인가? 하나님이 우선인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질이 줄어들 때, 물질의 부족함이 느껴질 때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하나님과 멀어질 때, 하나님과 교제가 소원해질 때는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 멀어질 때 더욱 두려움과 갈급함이 느껴져야 나의 우선순위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저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물질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물질이 없음 보다 하나님이 없음이 더욱 걱정되고 두려워할 수 있는 믿음의 우선순위가 제 영혼 가운데 온전히 자리잡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부자 청년의 걱정과 동일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저의 나약한 믿음을 성장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믿음이 자라날 수도, 삶의 우선순위가 변경될 수도 없사오니 주님께서 제 생각과 마음과 영혼을 바꿔주시고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실력을 허락하여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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