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5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37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39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마가복음 10:35~40)

[관찰]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로마로 부터 독립하는 그 때를 기대하며 예수님의 오른편과 왼편에 서있기를 원한다고 자신들의 부탁을 꼭들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비유로 말씀하시며 언젠가 제자들도 그 길을 따라오게 될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제자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언젠가 그때가 되면 이 말씀이 기억되고 예수님의 길, 십자가의 길을 제자들도 걸어가게 될 것을 기대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적용]

새벽 예배 때 목사님이 본문을 해설하시며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맡겨주신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는가?" 지금까지 주의 일을 하는 것을 십자가를 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질문하셔서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그 가운데 피하고 싶고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묵묵히 주의 일을 감당했던 이전의 모습들이 떠올라 한편으로는 이렇게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게으름 피우고, 불편하다 피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했던 모습들이 떠올라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주님이 맡겨주신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임을 기억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감당해야겠습니다. 

[기도]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계시면 과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 가족이 주님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가족안에 거하여 주님의 거룩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선포하며,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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