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그러나 기드온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 우상을 섬기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그들은 사방의 모든 원수들에게서 자기들을 구해 주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지 않았고, 또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위해 행한 일에 대해서 그 가족을 후대하지도 않았다.” (사사기 8:33~35)
🔍 관찰
기드온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300명의 용사와 함께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친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죽음 이후 다시 바알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기드온의 승리와 그의 죽음 사이의 간격이 짧아 보이지만, 성경은 그 사이에 40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이는 마치 70~80년대 한국 교회의 부흥과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교회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가는 오늘날의 현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 적용
성경은 짧은 구절 안에 오랜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 담긴 영적 교훈을 압축해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단순히 외적인 승리나 감정적인 체험만으로는 신앙이 지속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살아 있을 때 레위인들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말씀 중심의 신앙 공동체를 세워갔다면, 그의 죽음 이후에도 신앙의 명맥이 이어졌을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역시, 단순히 ‘신앙의 체험’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양육하고, 믿음의 습관을 길러주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특별히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삶으로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깁니다.
🙏 기도
하나님, 시간이 흘러도 주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어진 매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게 하소서. 자녀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주님의 지혜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