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6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7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그 앞에 놓게 하시니 8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흩어 보내시고 10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11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께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예수께서 마음 속에 깊이 탄식하시며 가라사대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게 표적을 주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마가복음 8장 6~12절) 

[관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또 다른 표적을 달라고 구하는 모습에 예수님은 마음 속에 깊이 탄식하시며 이 세대에 표적을 주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칠병이어 기적을 베풀어 주실 때 함께 있었는지 기록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이 사건을 듣고 놀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다시 한번 기적을 베풀면 선지자인지 아닌지 판단해주겠다는 의도로 표적을 구한 것 같았습니다. 표적은 능력이 예수님께 있다는 증거이지만 예수님이 바라시는 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표적을 보여주신 것이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시기 위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표적과 기사를 보여주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적용]

예수님께 구하는 기도 중 나의 만족과 유익만을 위해 구하는 것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하지 않고 나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만 구하고 있다면 바리새인들이 원했던 표적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구하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사 제가 어떻게 구해야할지 알려주시길 또한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

주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영적인 성숙함을 허락하여 주소서.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기도하지 못하며,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합니다. 제 안에 악한 뿌리들이 있다면 제거하여 주시고 주님의 선한 뜻과 계획이 심겨질 수 있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1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경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36예수께서 저희에게 경계하사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계하실수록 저희가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사람들이 심히 놀라 가로되 그가 다 잘 하였도다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벙어리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마가복음 7장 31~37절) 

[관찰]

사람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이적과 기적을 원했던 사람들은 예수님 앞에 눈이 보이지 않고 귀로 들을 수 없는 사람을 데려와 고쳐주길 바랬습니다. 예수님이시면 이분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과 예수님이 진짜 이런 이적을 베풀 수 있는지 호기심에 구경해보고자하는 마음이 공존했을 것입니다. 병자를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으셨던 예수님은 그를 따로 데리고 가서 귀와 입술을 손으로 안수하시고 치유해주셨습니다. 

[적용]

선을 행함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배려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랑한다면 나의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그 다음 장면까지도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 배웁니다. 

[기도]

주님이 주신 지혜로 사람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사랑하는 마음 뿐 아니라 상대에게 미칠 영향까지도 깊게 고민하여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하늘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주님이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저의 생각과 입술을 주장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였다가 2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의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4또 시장에서 돌아 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9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11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13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마가복음 7장 1~16절) 

[관찰]

바리새인, 장로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열심을 다했지만 이 율법을 하나하나 지키다보니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예수님은 지적하시며 그들이 우선순위를 높여서 지켜야할 계명은 하나님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이웃 사랑) 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적에는 바리새인과 장로들을 향한 미움이 담긴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키길 원하시는 마음으로 상세하게 말씀을 풀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적용]

새벽예배 때 목사님이 오늘 본문을 해설하시면서 바리새인과 장로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의 우선순위를 기억하지 않고 습관대로 신앙생활하는 모습을 말씀주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한다는 가장 중요한 계명은 잊어버리고 예배당에 와서 습관적으로 예배드리고 냉냉한 가슴으로 돌아갔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겨야함을 알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것을 외면했던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해주신 가장 큰 계명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신앙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하루하루 점검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기도]

나의 연약함 때문에 주님의 계명을 외면하고 살아온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제 육신의 편안함대로 살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여주소서. 오늘 하루도 신앙의 우선순위를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여주실 것이라 믿고 우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9제자들이 그의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지르니 50저희가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더불어 말씀하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 51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마가복음 6장 49~52절) 

[관찰]

제자들은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한 뒤 배를 타고 뱃새다를 이동하다 물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라 생각하고 놀랐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오병이어 기적을 베풀어주신 예수님,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분을 봤다면 이렇게 놀라지 않았을텐데 예수님이 곁에 없다고 생각한 제자들은 마음이 둔하여져서 그분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적용]

지금 내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서 주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오늘 본문을 보면 생각해보게 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주님의 사람들을 통해 전하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놓치고 나혼자 외롭게 그 길을 가고 있다면 잠시 돌아보고 주님의 일하심을 보길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아무리 큰 은혜를 경험하고 주님의 일하심을 체험했지만 지금 내 영혼이 둔감하여 져서 주님을 보지 못한다면 과거의 신앙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오늘 하루 주님의 인도하심과 동행하심, 일하심을 느끼며 담대히 맡겨진 일들을 행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쌔 33그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저희인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저희보다 먼저 갔더라 3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저물어가니 39제자들을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떼로 혹 백씩, 혹 오십씩 앉은지라 41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놓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 42다 배불리 먹고 43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떡을 먹은 남자가 오천 명이었더라 (마가복음 6장 32~43절) 
 
[관찰]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시는 분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따라왔던 백성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안타까워하시며 그들을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고 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기적을 베푸셔서 그들을 모두 배부르게 먹이셨습니다. 모든 이들이 풍족하게 먹고 남을 정도로 풍성하게 부어주셨습니다. 
 
"1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시편 23편 1~3절) 
 
시편기자가 하나님을 목자에 비유하시며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신다는 구절이 오늘 본문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벽기도 설교 때 듣게 되었습니다. '빈 들', '저물어가니', 푸른 잔디' 마가가 무리와 함께 있던 장면을 기억하며 상세하게 기록할 때 인상적으로 남은 장면들이 이 단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찬 곳으로 이동,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장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용&기도]
나의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빈들에 있을 때에, 희망이 사라지고 이제는 더이상 기대감을 갖을 수 없는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나를 인도하시고 푸른 잔디로 이끌어주시고 주님이 예비하신 음식으로 먹이시고 위로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나의 생각안에 하나님을 가두지 않고 더 크고 위대하게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해야겠습니다. 나의 목자되시고 인도자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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